[로맨스스캠]당신의 돈과 감정은 소중하다(1)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극하는 '로맨스스캠'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사람의 감정을 휘둘러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 사기꾼들을 로맨스스캐머라고 한다.

우리가 중독돼 있는 스마트폰 속에는 수많은 앱들이 존재한다.

그중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목적의 앱 혹은 언어교환을 하는 앱 속에는 수많은 스캐머들이 존재한다.

나는 2018년쯤부터 접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사기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 몇 번은 더 관련된 글을 작성할지도 모르겠다.

 

스캐머들은 어떻게 접근할까?

로맨스스캠을 당하기 가장 쉬운 루트는 데이팅 앱, 친구 만들기 앱과 같은 것일 듯하다.

이런 앱 특성상 가입자의 다수가 남자이기에 매력적인 외모의 여자가 친구 추가를 요청한다.

이런 류의 앱을 하루만 해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알겠지만 실제 여자 가입자는 많지 않다.

물론 비율적으로 말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이것만으로도 의심할만하다.(연예인 같은 존잘남은 예외일 듯하다.)

가만히 있어도 접근해 오는 남자가 많은데 나에게 먼저 접근한다?

꼭 의심해야 한다.

'이럴 거면 안 하는 게 낫지 않겠냐' 생각하겠지만 어쩔 수 없다.

당신의 돈과 감정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하는 것을 알려주겠다.

보통 스캐머들은 대화를 할 때 메시지가 빠르면 처음, 늦어도 3~4번 안에 라인 같은 메신저앱에서 대화할 것을 유도한다.

이 부분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특성이다.

다짜고짜 "너 라인아이디 있니?" 류의 말을 한다면 100% 스캐머다.

그중에서 진짜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사기를 당하든 감정소모만 하든 그런 결말로 이어지니 주의하자.

궁금하다면 대화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그들이 요구하는 특정한 것들만 응해주지 않으면 된다.

 

 

이 사진들은 내가 글을 작성하기 위해 실제로 스캐머들과 대화한 내용이다.

우선 이 사기꾼은 자기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를 간병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퍼온 느낌 가득한 사진들로 "나 한국에 있어"라는 어필을 했다.

사기꾼들은 보통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교포 혹은 외국인이라는 특성상 언어라는 요소를 꼭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캐머들과 대화를 해보면 한국인이 보면 말 같지도 않은 대화내용인데 어떻게든 이어진다.

내가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해도 대화가 이어지거나 살짝 무례한 느낌을 줘도 대화가 이어진다면 무조건 스캐머다.

요즘에는 자기가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이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남긴다고 자랑하는 패턴이 생긴 듯했다.

그리고 자기를 도와달라며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것을 요청한다.

호기심에라도 들어가지 말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는 저 링크를 누르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찝찝한 느낌을 받지 않으려면 이것만큼은 꼭 지켜야 한다.

 

 

이건 애인대행류를 빙자한 사기유형이다.

주로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유도하는 스캐머들이 구사하는 스킬이다.

며칠 동안 짧게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술을 마시자니 같이 놀자느니 그런 말을 한다.

여기에 응하면 돈을 지급하는 담당자 연락처를 주고 거기에 지급하면 된다고 말한다.

돈을 돌려준다고 말하는 저 말에 넘어가지 말자.

10만 원이 작으면 작을 수 있는 돈이지만 말이다.

대부분 비슷한 사기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머릿속에 넣어둔다면 대응가능할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하자

사실 나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사랑이라는 감정은 더더욱 그렇다.

이것을 자극해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로맨스스캠의 본질이다.

스캠은 온라인세상에서의 관계비중이 커져가는 요즘 세상에서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본연의 취지이고 모두가 원하는 그림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기꾼들은 꼭 주의해야 한다.

다음에는 과거에 겪었던 스캐머 유형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기억을 더듬어야 하기에 얼마만큼 정확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 실제로 본 적 없는 존재와 금전적인 무언가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 "그저 도와주는 것뿐이다." 이 발상을 하지 마라. 저 존재를 실제로 본 적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