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쓰기 에서 작성했던 고등어덮밥을 먹고 비양도를 가기 위해 이동했다.
2024.04.16 - [여행정보] - [고등어덮밥] 제주도에서 색다르게 고등어 맛보기
[고등어덮밥] 제주도에서 색다르게 고등어 맛보기
제주도에 가면 고등어로 만든 음식들을 접하기 쉽다. 보통 회, 조림, 구이가 떠오를 것이다. 그중 회를 가장 많이 먹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육지에서는 고등어회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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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에서 정면으로 볼 때 눈에 보이는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이 비양도다.
※ 참고로 우도 안에도 비양도라는 섬이 있다.
내가 도민생활을 할 때 바다를 보며 멍때리는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낸 곳이 협재해수욕장 이었다.
협재해수욕장의 바다를 보고 있으면 우울한 느낌이 사라지는 듯 해서 막연히 바라봤던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비양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그 생각이 거의 8년만에 실행 된 것이다.
비양도를 가기 위해선 한림항에 있는 도선대합실로 가서 표를 구매해야한다.
https://maps.app.goo.gl/WTD4JCsbhZ1jPnSw9
한림항 도선대합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2019-16
★★★★☆ · 선착장
www.google.com
먼저 비양도를 왕복하는 천년호와 비양도호 2개가 있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만약 천년호를 타고 비양도에 들어가면 나올때도 천년호를 타야한다.
마찬가지로 비양도호도 동일하다.
그래서 둘 중 입맛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대합실에서 표를 구매하기 전에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표를 구매했다면 맞은편에 배 타는 곳이 있으니 이동 후 탑승하면 된다.
주차 위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 도선대합실 주위에 눈치껏 주차하면 된다.
근처에 주차한 차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비양도 여행 참고사항
비양도 배 시간을 보면 예상 할 수 있겠지만 섬이 생각보다 작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도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반 정도면 돌 수 있다.
비양도항에서 내린 후 둘레길을 걷기 위해 녹색 방향으로 갈지 노랑색 방향으로 갈지 선택한다.
보통 녹색 방향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조용한 걷기를 하고 싶다면 노랑색 으로 가길 추천한다.
어짜피 결국엔 다 만나겠지만 여유롭게 비양도를 즐기고 싶다면 한적한 곳이 더 좋을 것이다.
식당이나 카페는 비양도항 주변에 대부분 있고 양 화살표 근처를 벗어나면 아무것도 없다.
카페같은 곳들 중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들이 있으니 빠르게 한 바퀴 돌아보고 싶다면 이용해보자.
참고로 섬 한바퀴를 걸어서 돌면서 비양봉 정상까지 다녀오면 거의 2시간이 소모된다.
비양봉 가는길은 파랑 원 부분쯤에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본격적으로 비양도 한 바퀴를 돌아보자
섬 오른쪽으로 걷게 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긴 펄랑못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라고 한다.
내눈엔 잔잔하고 평화로운 느낌의 호수였다.
펄랑못 옆으로 나있는 길을 계속 걸어갔다.
주위에 아무도 없이 홀로 걷고 있다보니 '비양도에 나 혼자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
그 생각을 한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바닷가 쪽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됐다.
무엇을 하는지 보니 바닷가에 있는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대량의 쓰레기들을 실제로 보게 됐다.
꽤 많은 구역을 이미 수거한거 처럼 보였지만 남아있는 쓰레기들은 여전히 많게 느껴졌다.
뷰리플한 자연을 보러 제주도에 갔는데 악취와 안구테러를 당할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또한 지정된 쓰레기통에 꼭 버려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머리에 세겼다.
저 바위섬?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인상적이었다.
새들만이 갈 수 있고 살 수 있는 섬인가 보다.
저곳에 가면 새들이 나를 쫓아낼거 같은 생각을 하며 잠시 바라보다 이동했다.
비양도 여행의 꽃?
비양봉으로 가는 길이다.
진입로에서 비양봉까지 넉넉잡아 왕복 30~40분은 걸릴듯 하다.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올라가자.
자주 등산하는 사람들에겐 별 거 아닐지 모르겠다.
"산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험난할 수도 있다.
비양봉에서 한림방향으로 본 풍경
비양봉에서 본 협재방향
날씨만 더 맑았다면 더 깨끗하게 보이고 한라산도 찍을 수 있었을거 같다.
정상에 올라오면 뻥 뚤린 광경을 볼 수 있어 참 좋다.
고통을 이겨낸 자에게 눈으로 저 모습을 담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돌아가는 배를 타야하기에 적당히 보고 내려가야한다.
비양봉에 올라가면 등대가 있는데 거기서 사진 한 컷 찍고 바다를 풍경으로 또 한 컷 찍어 보자.
멍멍이들 참 팔자좋아 보인다.
나는 제주도에서 개를 보면 이중섭미술관에 있던 누렁이가 생각난다.
나는 개를 무서워 하는데 저 멍멍이는 순해서 정이 갔다.
세상 귀찮아 보이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24년 4월에 올레길을 걷다 방문했을 때 멍멍이가 보이지 않았다.
잠깐 어디 숨어있던건지 알 수 없다.
※ 멍멍이 근황 아는 분 있나요?

짧으면서도 긴 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갔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약 15~20분정도다.
선내 객실은 마루바닥 같은 좌식으로 구성돼 있었다.
천년호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제주도 여행을 여러 번 하다보면 가보지 못한 신선한 곳을 찾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제주도 속의 섬들을 찾아가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특히 걷는걸 좋아하고 자연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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